장소
리움미술관
기간
2025.11.01 - 2025.03.31
리움미술관의 새로운 기획전 "디지털 코리아"는 NFT 아트와 한국 전통 미술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이 전시는 단순한 디지털 아트 쇼케이스를 넘어, 예술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디지털로 존재하는 것도 예술인가? 복제 가능한 파일이 희소성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 속에서 한국 전통 미술의 정신이 어떻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 탐구합니다.
전시 구성
섹션 1: 디지털 산수
전통 산수화를 AI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정선의 "금강전도"가 알고리즘에 의해 무한히 변형되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은 전통과 기술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관람객이 화면 앞에 서면 AI가 그 순간의 날씨, 시간, 감지된 분위기에 따라 산수화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합니다. 겨울 아침에는 눈 덮인 금강산이, 여름 저녁에는 안개 자욱한 계곡이 펼쳐집니다.
섹션 2: 버추얼 문화재
국보급 문화재들을 3D 스캐닝하여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방문객들은 VR 기기를 착용하고 석굴암 본존불 주위를 360도로 돌아보거나,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주 석굴암 체험은 실제로는 불가능한 본존불 뒤편까지 돌아볼 수 있어, 문화재 연구자들에게도 귀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섹션 3: NFT 컬렉션
국내외 15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NFT 아트 컬렉션이 전시됩니다. 팍(Pak), 비플(Beeple) 등 세계적인 NFT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함께, 한국 작가 미스터미상(Mr.Misang)의 "디지털 민화"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통 민화의 호랑이, 까치, 모란 등의 모티프가 픽셀 아트와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큐레이터 인터뷰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현정 큐레이터는 "디지털 아트를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산물로 보지 않고, 예술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자 했다"고 말합니다. "한국 전통 미술이 가진 '여백의 미', '자연과의 조화' 같은 철학이 디지털 공간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관람 정보
전시는 2025년 3월까지 계속되며, 매주 월요일 휴관입니다. 특히 VR 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주말에는 아티스트 토크와 NFT 민팅 워크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일반 관람료는 18,000원이며, 학생 할인이 적용됩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디지털 아트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 시리즈가 진행되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습니다.